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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소주가 나오는 영화/TV : 이태원클라쓰, 내 머릿속의 지우개 주말 내내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비가 오면 약간 쌀쌀하게 느껴져서 그런지 따끈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동시에 차가운 소주 한 잔 생각도 떠오릅니다. 워낙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빗소리와 함께 마시는 소주 장면이 많이 나와서 의도치 않게 학습된 취향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며칠 전에는 맥주를 주제로 포스팅을 올렸는데 오늘은 소주를 주제로 포스팅을 하니 갑자기 제가 애주가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오늘은 소주가 등장하는 영화와 드라마 한 편씩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술 맛이 어떠냐 - 이태원 클라쓰 [Jtbc, Itaewon Class, 2020] 사실 이태원 클라스를 매우 뒤늦게 봤습니다. 바로 며칠전에 말이죠. 동명의 웹툰 원작 덕에 방영 당시에도 인기가 꽤 많았을 것 같은 드라마였습니다. 결말 부분이 .. 더보기
비빔밥이 나오는 영화/TV : 내 이름은 김삼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저는 어릴 때부터 밥을 잘 먹었습니다. 특히 엄마가 끓여주신 콩나물국에서 콩나물만 건져낸 후에 밥과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만 넣은 채 슥삭슥삭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었습니다. 밥을 여러 재료와 함께 비벼먹는 비빔밥은 냉장고에 남아있는 반찬을 비워먹기에도 제격입니다. 사실 밥과 고추장만 있다면 무엇을 넣어도 꽤 맛있는 비빔밥이 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거나 요리를 해먹기 귀찮을 때도 비빔밥은 훌륭한 대안이 되는 메뉴입니다. 오늘은 비빔밥이 나오는 드라마 두 편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1. 사람들은 죽을 걸 알면서도 살잖아 - 내 이름은 김삼순 [MBC, My Lovely Sam-Soon, 2005]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는 주인공의 성격이나 모습 혹은 직업 등이 다양하게 나오지만 20년 전만 해도 뚱뚱한.. 더보기
곶감이 나오는 영화/TV : 시그널, 옥탑방 왕세자 오늘의 주인공은 곶감입니다. 가을에 잘 익은 감들을 껍질을 벗겨 바람과 햇빛에 말리면 표면에 뽀얀 가루가 뒤덮인 곶감이 됩니다. 처마밑에 짚풀로 엮어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은 마치 멋들어진 인테리어 소품처럼 집의 분위기를 더욱 고풍스럽게 만들어 주는 듯 합니다. 곶감이 익어가길 기다리면서 침을 삼키던 어린 시절도 생각납니다. 곶감은 요리를 해서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곶감을 만들기까지는 많은 손길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쩌면 요리 이상의 정성이 담긴 음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곶감은 많은 영화와 TV 드라마에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았던 드라마 두 편을 소개합니다. 1. 우리의 시간은 이어져있다. - 시그널 [tvN, Signal, 2016] 케이블 방송국이 탄생하면서 드라마의 범주는 정말 다.. 더보기
치킨이 나오는 영화/TV : 별에서 온 그대, 집으로... 오늘의 주제는 설명이 필요없는 음식이죠. 바로 치킨입니다. 한국인의 대표적 안주이자 야식 메뉴인 치킨은 제가 어릴 때만 해도 통닭으로 불리는 경우가 더 흔했습니다. 퇴근하시는 아빠의 손에 들린 갈색 종이봉투 안에 들어있던, 은박지와 비닐로 포장된 통닭이 제가 가진 치킨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억인 듯 합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식욕을 자극하던 통닭 냄새를 떠올리면 지금도 저절로 입 안에 침이 고이는 기분입니다. 당시 통닭은 말 그대로 그냥 통닭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같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한 오늘날의 치킨은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양념들과 양념만큼이나 다채로운 사이드 메뉴 등 그야말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한국에 놀러온 외국 관광객들은 거의 필수처럼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로 떠올랐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