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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Movie & TV Series 만두가 나오는 영화/TV : 올드보이, 쓰리 몬스터, 쌍화점 만두의 기원은 만두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설들이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여러 곳에서 만두와 비슷한 종류의 음식에 대한 기록들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저는 만두의 여러 기원설 중 제갈량의 일화에서 유래된 내용을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쟁을 마치고 돌아가는 제갈량의 무리가 도중에 강을 건너야 했는데 풍랑이 심해 강을 건널 수 없어 알아보니 사람의 머리를 제물로 바쳐 신의 노여움을 풀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를 들은 제갈량이 꾀를 내어 제물로 바칠 사람의 머리 대신 밀가루 반죽을 마치 머리인 것처럼 속여 만든 음식에서 만두가 기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애초부터 속임수를 위해 만든 음식이기 때문일까요? 만두는 영화나 문학작품 속에서 속임수를 암시하는 장치로 곧잘 등장합니다. 오늘은 만두가 등장.. 더보기
  • Essay 삼일절과 백화점 그리고 저는 원래 애국심하고는 거리가 남들만큼 있다, 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시대를 잘 만난 덕에 힘든 독립운동을 안해도 되고, 북한으로 인해 가끔 긴장이 되는 날들도 있지만 이마저도 무뎌진건지 익숙해진건지, 아무튼 평소에 애국심이나 나라에 대해 그닥 생각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외국에 나가 있거나 이제는 더 이상 제 또래가 아닌 군인들을 볼 때면 애국심과 연결될 뭐 그런 정도의 감정이 가끔 생기는 듯 합니다.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평소처럼 저는 그냥 휴일 중 하루라고 생각하고 지낼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온 문자에 오늘의 휴일은 더 이상 단순한 휴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동네 백화점에서 개장전부터 부지런히 광고 문자를 보냈는데, 그 문자를 본 순간 갑자기 짜증스러워지기 시작했거든요. MMS .. 더보기
  • from Movie & TV Series 소주가 나오는 영화/TV : 이태원클라쓰, 내 머릿속의 지우개 주말 내내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비가 오면 약간 쌀쌀하게 느껴져서 그런지 따끈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동시에 차가운 소주 한 잔 생각도 떠오릅니다. 워낙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빗소리와 함께 마시는 소주 장면이 많이 나와서 의도치 않게 학습된 취향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며칠 전에는 맥주를 주제로 포스팅을 올렸는데 오늘은 소주를 주제로 포스팅을 하니 갑자기 제가 애주가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오늘은 소주가 등장하는 영화와 드라마 한 편씩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술 맛이 어떠냐 - 이태원 클라쓰 [Jtbc, Itaewon Class, 2020] 사실 이태원 클라스를 매우 뒤늦게 봤습니다. 바로 며칠전에 말이죠. 동명의 웹툰 원작 덕에 방영 당시에도 인기가 꽤 많았을 것 같은 드라마였습니다. 결말 부분이 .. 더보기
  • from Movie & TV Series 비빔밥이 나오는 영화/TV : 내 이름은 김삼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저는 어릴 때부터 밥을 잘 먹었습니다. 특히 엄마가 끓여주신 콩나물국에서 콩나물만 건져낸 후에 밥과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만 넣은 채 슥삭슥삭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었습니다. 밥을 여러 재료와 함께 비벼먹는 비빔밥은 냉장고에 남아있는 반찬을 비워먹기에도 제격입니다. 사실 밥과 고추장만 있다면 무엇을 넣어도 꽤 맛있는 비빔밥이 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거나 요리를 해먹기 귀찮을 때도 비빔밥은 훌륭한 대안이 되는 메뉴입니다. 오늘은 비빔밥이 나오는 드라마 두 편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1. 사람들은 죽을 걸 알면서도 살잖아 - 내 이름은 김삼순 [MBC, My Lovely Sam-Soon, 2005]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는 주인공의 성격이나 모습 혹은 직업 등이 다양하게 나오지만 20년 전만 해도 뚱뚱한.. 더보기